*주의사항
(1) 모든회사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2) 모든 직장인이 접대를 받는것도 아닙니다.
(3) 절대 대지맨이 단 한번도 접대를 받지 못해 부들부들해서 쓴느것 또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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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접대가 왜 있는건가요?
: 예를들어 엄마가 대지맨한테 '1000원 줄테니 아무거나 빵 하나만 사와라'했다고 치자.
왕관빵집은 빵을 500원에 팔고 프랑스빵집은 빵을 800원에 판다고 했다.
대신 프랑스빵집은 나한테 나중에 오락실 가서 200원 시켜준다고 했다.
그러면 나의 선택은 무엇인가?
어짜피 500원 남기던 200원 남기던 1000원 이내로 빵을 사가면 되고 나는 오락실도 가고 싶기에
왕관빵집 대신 프랑스빵집에서 800원 짜리 빵을 사서 엄마 심부름을 완료한다.
여기서 오락식비 200원이 접대비가 된다.
2.접대 비용은 어디서 나오는건가요??
: 보통 회사에서 활용비용이라고 따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이 있고
보통 법인카드를 사용한다.
접대가 예상되는 자리가 생기면 해당 팀장한테 법인카드 얼마까지 쓰겠다! 보고하고
가서 법인카드로 접대하고 결재를 하는 방식이 많다.
3. 어떻게 접대 하나요???
: 대부분 회사가 공식적으로는 접대를 못하고 못받게 하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음
예를들어 간단한 미팅 후 저녁 먹는다고 하고 1차는 그냥 밥 먹고 2차를 오락실 간다는등
대지맨이 들은 썰로는 그냥 자기들 끼리 오락실 가고 끝날때쯤 계약 상대방 불러서 대신 계산하라고 하라는식도 많이 한다고 함
4. 그럼 접대가 영화에 나오는것처럼 유흥만 있는건가요????
: 그런것만은 아니다. 예를들어 엄마가 1000원을 주고 '빵을 사오는 대신 남은돈이 많을수록 내년에 용돈을 올려주겠다'라고 하면
대지맨은 크라운빵집에 '이번만 빵을 400원에 주고 내년에 500원짜리 빵을 700원에 사겠다. 올해만 도와달라'라는식으로
계약상 서로 윈윈 하는 전략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5. 마무리
: 대지맨 직무 특성상 접대를 보거나 받는 자리가 아니라 잘 몰랐는데
최근에 고객이 프랑스빵집의 빵을 사달라고 해서 살려고 했는데
구매팀에서 꼭 크라운빵집에서 빵을 사라고 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프랑스빵집에서 빵을 사야되는 이유를 보고서로 만들어 임원,팀장 다 참조로 해서 메일 보내니 그제서야 프랑스빵집에서 빵을 사기에
알아보니 구매놈이 크라운빵집에서 뒷돈을 받아 짤리는 상황이 있었음
암튼,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공식적으로 어느정도의 로비는 허용되기 때문에 접대가 꼭 나쁜거라 말할 수 없지만...
언젠간 누군가가에 의해 대지맨한테 오락실 갈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 오락 싫어하는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