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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이 된 지 10개월, 지금은 그래도 안정적인 루틴으로 살고 있는 현직자로서 힘들게 공부하는 9준생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몇 자 적어요. 작년 이맘때는 매일같이 도서관으로 출근했었는데, 며칠전엔 시험감독하라고 공문이 내려왔네요.. 시험도 며칠 안남았는데 꼭 이 글 보고 힘 얻어 시험 잘 치렀음 좋겠어요!


제가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오랜 취준을 거쳐 인턴에서 정직원으로 전환되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근무환경 때문이었습니다. 적지 않은 나이는 물론,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했을 때 더 이상 다른 사기업으로의 취업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실제로 입직하고 보니 의외로 많은 동문들을 만날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더라구요.


저의 공부기간은 3년 6개월(2016년~2019년 6월)입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은 장수생으로서 느낀 점은 공무원 수험생활이란 결국엔 시험 전 마지막 한 달 동안 볼 내용을 정리하기 위한 ‘단권화’작업이라는 것. 공무원 시험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오래 공부했다 해서 더 많은 지식을 쌓는 것도, 성적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방대한 공무원 시험범위를 완벽하게 마스터 할 수 없어요. 때문에 평상시 회독을 많이 하면서 최대한 휘발성을 줄이는 것이 공무원 시험 승패의 관건입니다. 즉 밑 빠진 독에 최대한 빨리 물을 부어 누가 최대한 많은 물을 채워 넣고 있는지의 싸움이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양치기’입니다. 기출문제를 다 풀었다 해서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다른 문제를 풀고 또 풀어서 실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모든 개념을 쌓아 ‘단권화’로 내 것으로 만들었다면 ‘양치기’로 문제풀이에 적용하는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해요.


[시기별 실패 및 성공요인 분석]



-1년차

인강을 보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 했어요. (저는 ㄱㄷㄱ의 프리패스를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한참이 지난 후 공시에 뛰어든 터라 공부습관을 기르고 절대적인 공부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죠.. 인강으로 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매우 부족했고, 들쑥날쑥한 공부시간 때문에 공부가 진척되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와도 긴장감보다는 내년을 기대하는 안일함에 빠져 있었구요..


-2년차

1년차에 1회독 한 기출을 완벽하게 마스터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출강의도 선택적으로 들었습니다. 평일에는 순공 10시간을 채우려 노력했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8시간으로 마무리 하는 날도 있었네요. 2년차의 가장 큰 실패원인은 단권화 작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3년차

<공부장소>

10점 정도로 불합격 한 지난해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가끔 새로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독서실을 가기도 했지만 대체적으로 집 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했어요. 저에게는 너무 조용한 곳보다는 여러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맞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도서관이 문 여는 시간에 맞춰서 하루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구요. 원치 않는 자리에서 공부하면 하루 종일 만족스럽지 않은 나름의 강박이 억지로라도 일찍 기상하게 하는 좋은 동기가 된 것 같아요.


<생활패턴>

순공 10시간만큼은 꼭 채우기 위해 아침7시부터 12시에 집에서 점심을 먹기 전까지 4시간을 채웠어요. 운동 삼아 15분 거리의 도서관을 걸어 다니며 어플들을 이용해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2시부터 다시 자리에 앉아 7시에 저녁을 먹기 전까지 또 다시 4시간을 채워 총 8시간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나머지 2시간을 공부했습니다. 오전에 공부시간을 확보해 놓지 않으면 나중에 몰아붙여야하기 때문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요. 때문에 힘들더라도 오전에 할당량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죠. 올빼미 형이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매우 힘들었지만 최대한 일찍 잠들어 그 다음날 일정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했습니다. 2주에 한 번은 주말 내내 남자친구를 만나 스트레스를 풀면서 다시 공부할 에너지를 쌓았구요.

<공부방법>

새롭게 프리패스를 신청하면서 다시 한 번 몇몇 과목의 인강을 들으며(국어문법파트와 강사변경으로 인한 한국사와 행정법) 가벼운 마음으로 개념을 정리했어요.

기출문제는 암기할 정도로 마스터했기 때문에 더 이상 풀지 않았고, 단권화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과목별로 제가 원하는 책 한권(또는 노트)을 골라 그 곳에 필기를 하든 포스트잇을 이용하든 편한 방법으로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정리했습니다. 이 과정 또한 공부이기 때문에 절대 시간낭비라는 생각으로 거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동시에 일명 ‘양치기’를 시도해 최대한 새로운 문제를 많이 접했어요. 시험 두 달 전 부터는 일주일에 3회 전과목 모의고사로 실전연습을 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는 실제 시험보다 난도가 높은 경우가 많지만 시간을 정해놓고 어떻게든 5과목 모두 마킹까지 다 끝내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래야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당황하지 않고 임기응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죠. 기출은 이제 더 이상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분석은 기본이고, 기출 변형은 물론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비하는 연습이 합격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과목별 학습법]

1.국어

기본적으로 ㅇㅅㅈ의 기본강의를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수강생을 확보한 강사인 만큼 실패할 확률은 적다고 생각했거든요. 문법은 어느 정도 반복하다 보면 기계적으로 풀 수 있는 효자파트가 됩니다. 처음에는 이해하고 암기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반복만이 답입니다.

문학은 한번 틀을 잡아놓으면 잘 잊히지 않는 부분입니다. 고등학생 때 문학을 분석하는 방법이나 외워놓은 것들이 큰 도움이 되어서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는 않았지만,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한번 강의를 들어놓고 암기를 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거예요.

비문학은 수능형으로 변하고 있는 요즘 공무원 시험 추세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해요. 비문학에서 답을 도출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본문에서 답의 근거를 찾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으로 답을 합리화하지 말고 누가 봐도 명백하고 객관적인 근거를 찾아내는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자는 2년차부터 꾸준히 공부했어요. 한자성어는 ㄱㅂㅌ의 한자강의를 통해 2년차에 완성해 놓은 덕에 3년차에는 2음절 기출한자 위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기출 아닌 생활한자까지 범위를 넓히기엔 무리라고 생각해서 선재국어 앱을 이용해서 틈틈이 눈에 익혔습니다. 이제 한자는 고득점을 위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영어

영어는 개인적으로 가장 수월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첫 해, 정리차원에서 ㅈㅇㅈ의 문법 강의를 들었습니다.

단어는 초반에 보카바이블로 암기하다가 3년 차 때는 주로 이동 중일 때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ㅇㄷㄱ보카어플로 암기했구요.

영어는 감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1일1하프까지는 아니지만 주 3회는 꼭 ㅇㄷㄱ하프(제한시간 13분)를 꾸준히 풀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한 달 전부터는 하프가 아닌 실전동형모의고사(제한시간 30분)로 문제 푸는 기술을 익혔습니다. 영어는 정해진 범위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지문을 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시험이 임박해서는 여러 강사의 동형모의고사로 양치기 하는 것이 기본 베이스가 있는 사람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한국사

한국사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성적이 잘 떨어지지 않아요. 처음에는 암기하는 것이 버거울 수 있지만 계속 반복하다 보면 결국 익숙해집니다.

어느 과목이나 기출은 중요하지만 특히나 한국사는 기출분석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출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문제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부하는 동안 ㄱㅈㅎ한국사 기출을 5번 정도 회독할 수 있었고, 기계적으로 답이 나올 정도에 이르다 보니 여러 문제집을 사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필기노트만 무한으로 회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사는 스토리 위주로 전후관계와 개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하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 혹은 머리 식힐 때 기본서를 읽으며 교과서문장을 익히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행정법

진입장벽이 높은 과목이지만 잘 익혀놓으면 시간을 아껴주고 문제 푸는데도 수월한 효자과목입니다. 우선 ㅂㅈㅊ의 기본개념 인강을 끝까지 다 듣고 바로 기출로 들어갔어요. 행정법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을 잡아가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념에 구멍이 있는 느낌이 들더라도 우선 기출을 완성하는 것이 행정법 마스터의 지름길입니다.


5.사회

사회는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양이 적은 것이 장점입니다. 그만큼 다른 수험생에게도 수월한 과목이기 때문에 작은 개념까지 놓쳐서는 안 돼요. 그래서 저는 꼼꼼하기로 유명한 ㅁㅈㅎ기본서로 공부했습니다. 사회는 모든 개념을 확실하게 암기를 해 놔야 실제 시험장에서 기계적으로 빠르게 풀 수 있기 때문에 ㅁㅈㅎ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복된 연습만이 답이란 것을 몸소 체험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19년 지방직 시험을 두 달 앞두고 7년을 만나온 남자친구로부터 이별통보를 받았어요. 난생 처음 겪는 고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죽을 만큼 힘들었구요. 그런데 남자 때문에 또 시험에 떨어질 것을 상상하니 너무나도 비참하고 끔찍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이 악물고 견뎠습니다. 수도 없이 생각나고 눈물나서 힘들었지만 보란 듯이 공무원이 되어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결과는 지금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고 남자친구와도 다시 잘 만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순간을 참으세요. 졸린 순간, 아픈 순간, 힘든 순간, 그 모든 순간들을 참으시면 됩니다. 그럼 언젠가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쭈구리가 아닌 어엿한 공직자가 되어 소소하고 행복한 삶을 지내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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